영삼넷 소개
삶과 코드를 기록하는 공간
영삼넷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오며,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지는 코드, 기억 저편의 노래, 지나간 프로젝트 속 깨달음들을 이곳에 차곡차곡 담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사장나무 아래에서 개미를 바라보던 어느 날. 심심풀이로 숯을 집어 개미 주위에 네모를 그렸습니다. 신기하게도 개미는 그 검은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네모를 더 좁혀도, 개미는 여전히 그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마치 그곳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처럼.
그러다 개미가 우연히 그 선을 밟았습니다. 그 순간, 개미는 깨달은 듯 선 위를 자유롭게 오갔습니다. 그 선을 단 한 번 넘자, 벽이라는 착각이 무너졌습니다.
"우리가 넘지 못하는 벽 중 대부분은, 단 한 번도 넘어보지 않았기에 벽인 것이다."
– Youngsam Kim
그 깨달음은 이후 삶의 태도가 되었습니다. 해킹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매료되어 밤을 새우며 코드를 파고들기 시작한 것도, 누군가는 넘을 수 없다고 말하는 그 선을 직접 밟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설렘과 열정은 단지 기술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내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되어주었습니다.
"처음엔 단지 무언가를 뚫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무언가를 세우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 Youngsam Kim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금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직접 손으로 코드를 짜고, 배우고, 실험하며, 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일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고, 인공지능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이 무척 행복합니다.
"기술은 도구가 아닌 언어이고, 개발자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코드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 Youngsam Kim
쉰을 바라보는 나이. 그러나 나는 여전히 삶을 배우고, 기술을 탐구하고, 기록하는 개발자로 살아갑니다. 영삼넷은 그런 저의 여정이 담긴 공간이자, 기술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조용한 교감의 장입니다.
오늘도 배움을 멈추지 않으며,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차분히 설계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누군가가 그어놓은 선을 밟아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